![]() "역사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하였다. 역사는 시작과 결말을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역사를 통해서 미래를 향한 교훈과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역사는 ‘오래된 미래'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 셋째는 자연과 인간의 소통과 조화의 지혜이다. 16세기에 살았던 신사임당은 그림, 글씨, 학문, 바느질, 자수 등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였고, 현재까지도 몇몇 예술 작품들이 남아 있다. 그림 하나를 통해서도 세밀한 관찰을 토대로 자연을 묘사하고, 자연을 통해 생명 존중의 가치관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우리는 하나의 건축물을 세우거나 정원을 꾸밀 때에도 반드시 자연과의 조화를 우선시하였다. 과도한 인공 조경을 피하였을 뿐만 아니라,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해석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자연과 하나 되는 일치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우리나라 교육 유산의 위대한 창조이고, 서원에 가 보면 입구에서부터 소나무, 은행나무 등의 고목들과 어우러진 강학당, 사당의 위용을 보면 저절로 우주·자연의 질서의 미덕과 순리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인성 교육인 것이다. 이러한 진정성의 소중한 의미로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운동에 열정을 모은 결과, 2019년 한국의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올렸다. 넷째로 나눔과 베풂, 배려의 정신을 바탕으로 인간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실천해 왔다. 조선 후기 제주 여성 만덕의 일생은 나누고 배려하는 삶의 대표적 표상이다. 『조선왕조실록』의 정조 20년 기사에는 제주 기생 만덕이 재물을 풀어 수천 명의 굶주리는 백성들의 목숨을 구하였다는 내용이 전해진다. 이렇게 만덕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선행으로 역사에 그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여성의 몸으로 힘들게 모은 재산이었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하려는 만덕의 베풂, 경주 최부잣집의 나눔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섯째, 충효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애국심도 우리가 이어받아야 할 가장 소중한 정신유산이다. 임진왜란 때 목숨을 바쳐 지켜냈던 이순신 장군의 투혼 등 국난 때마다 나라를 지키고 시련을 극복했던 선조들의 열정, 일제 시기 나라를 다시 찾기 위해 온몸을 바친 애국선열들의 희생을 우리는 길이 기억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소중한 역사와 문화가 있어도 나라가 없으면 지켜낼 도리가 없다. 나라 있음에 생명도, 문화도, 역사도, 민족도, 평화도 지킬 수 있다. 내 나라의 소중함을 알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함께 뛸 때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인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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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호] 창립 20주년 기념 칼럼_선진화 FOCUS / 역사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관리자 | 202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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