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제안하는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착한 선진화 실천방안
지암 선진화 아카데미 18기 김효정(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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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이화여대 경영1): 안녕하십니까. 지금부터 제3차 선진화 연구모임을 시작하겠습니다. 10월 20일 목요일 오전 7시에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착한 선진화 실천방안”이라는 주제로 제107차 월례토론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토론자와 발제자로 나선 이화여대 곽은아 교수님과 배일환 교수님은 ‘뷰티풀 마인드’라는 자선단체에 소속되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음악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치유하는 활동을 하십니다. 국악과 양악의 조화로운 만남을 통해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음악을 알리는 것! 이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이 경제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하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요?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우리 음악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서의 국악 교육 확대를 제안합니다. 어릴 때부터 국악에 대해 잘 알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김지인(이화여대 경영1): 저도 동의합니다. 유럽에서는 그들의 음악 문화를 유지하고 잘 향유해 나갑니다. 그 때문에 자신들의 음악 문화에 대한 자부심 또한 남다릅니다. 우리도 그것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의 음악 문화인 국악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국악에 대해 잘 알고 흥미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교육입니다. 학교에서 단순한 음악이 아닌 국악에 대해서 배워서 우리부터 우리 음악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호원(이화여대 경영1): 현재 국악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대학 졸업 후의 미래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국립 국악원에서는 연주자들을 거의 십 년만에 한 번씩 채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국악기 연주는 정년 퇴직이란 개념이 없고 경력이 오래되면 오히려 장인으로 더 대우해주기 때문에 젊은 국악인들이 설 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잉여 인력을 교사로 활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현재 학교에서는 음악 선생님이 양악과 국악을 다 가르치기 때문에 국악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배우기가 힘듭니다. 그러므로 국악 과목 교사들을 따로 채용하여 국악에 더 집중해서 학생들에게 재미있고 깊이 있게 가르쳐야 합니다.
김유빈(이화여대 경영1): 저는 국가에서 더 많은 숫자의 교사를 임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보다도 국악 자체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피아노 학원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가야금이나 판소리 학원은 찾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가 쉽게 만질 수 있는 국악기는 고작해야 단소가 전부인 것입니다.
이수연(이화여대 경영1): 또는 중고등학교 동아리나 학교 방과후 수업에서 국악 교육을 실시하고 정부나 교육청 차원에서 각 학교에 악기 구매를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효정(이화여대 경영1): 우리 음악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교육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국악에 대해 잘 알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 이후에는 우리 음악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해봅시다.
이윤재(이화여대 경영1): 우리나라 콘텐츠에 국악적 가치를 집어 넣는 것은 어떨까요? 현재 우리나라의 드라마와 영화들이 해외로 많이 수출되고 있는데 그 흐름에 편승해서 그런 OST를 국악 풍으로 만드는 것을 제안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조선시대의 악단을 다룬 사극을 제작한다든지 또는 국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성장을 주 내용으로 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힘들다면 최소한 삽입되는 음악이라도 국악풍으로 만들어 해외에 수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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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이화여대 경영1): 저도 동의합니다. 그의 구체적인 예로 한류의 시작점에 있는 대장금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 대장금이 해외로 수출되면서 우리나라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 곳곳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복뿐만 아니라 대장금의 메인 OST인 '오나라'는 대장금의 인기와 더불어 외국에 한국의 노래가 어떤 것인지를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또한 드라마 '궁'에 삽입되었던 '두 번째 달'의 음악들도 국악과 양악의 퓨전 격인 음악들이었는데요. 이는 우리나라에 있는 젊은 층에게 국악이 마냥 지루하지 만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윤재(이화여대 경영1): 국악의 해외 진출을 통해 국악을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지면 우리나라의 잉여 인력들을 해외에서의 국악 교육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악의 해외 진출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민경(이화여대 경영1): 저는 파급력이 큰 미디어로 국악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대학생들을 활용해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요즘 활성화되어 있는 버스킹 문화 등 젊은 이들의 기호에 맞는 방식으로 길거리에서 사물놀이나 국악기 연주 등을 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또한 길거리 연주나 국악에 대한 공연 등을 대중들에게 널리 홍보하기 위해서 서포터즈나 기자단을 만들어 SNS를 활용해 젊은 층에게 국악에 대한 정보를 공급해야 합니다. 문화재청과 국립 국악원이 연계해서 활동비를 지급하고 대학생들을 모은다면 보다 체계적으로 국악을 홍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유빈(이화여대 경영1): 동의합니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국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져도 홍보가 부족하면 동참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사람만 많아질 것입니다. 또한 단순 국악과 국악 연주회를 알리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뷰티풀 마인드'와 같이 문화 예술로 봉사하는 데에 비전공자가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것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효정(이화여대 경영1): 저는 평소에 뮤지컬을 자주 보는 편인데 뮤지컬 공연에 쓰이는 오케스트라는 모두 양악기로 이루어져있어서 국악인들이 설 자리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대중들에게 알려진 국악 뮤지컬도 얼마 없기 때문에 국악 뮤지컬을 많이 만들어서 국악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것도 잉여 인력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수연(이화여대 경영1): 동의합니다. 저는 세계 명작을 국악으로 풀어내는 뮤지컬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극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더 많은 국악인들이 투입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효정(이화여대 경영1): 지금까지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착한 선진화 실천방안의 구체적인 갈래로 국악 교육의 확대라는 소주제에 대해 토의했습니다. 공교육에서의 국악 교육 확대, 국악에 대한 접근성 높이기, 콘텐츠를 통한 국악의 해외 진출, 대학생을 활용한 국악 서포터즈 등의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제3차 선진화 연구모임을 마치겠습니다. 참석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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