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화 포커스 312>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착한' 선진화
 
이홍종(부경대학교 국제지역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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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말춤을 빼놓고는 문화예술을 이야기를 할 수가 없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에게 놀라움과 자부심을 동시에 준 싸이현상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한류의 폭발인가? 유튜브라는 첨단 대중매체가 전파하는 힘, 정보화의 힘이 이처럼 엄청나다. 오늘날 전 세계가 발달한 통신수단으로 한 동네가 된 세계화 시대에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문화예술을 세계에 수출하고 그 효과를 얻는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누구나가 인정하고 있다.
 
정부는 1999<문화 관광의 진흥>5대 국정지표의 하나로 선정하고 문화산업 진흥을 중요한 국가정책으로 채택하였다. 그리고 문화산업을 21세기의 새로운 국가기반 산업으로 획기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하게 되었다. 한국 정부의 많은 정책에서도 문화예술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특히 공연예술은 현재 문화예술의 한 장르 뿐 아니라 하나의 문화산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은 근대화, 민주화, 선진화, 그리고 이제는 착한 선진화의 단계로 진입하였다. 선진화가 물질적 성장을 추구한다면 착한 선진화는 물질적 성장 뿐 아니라 정신적 성장을 같이 추구하는 것이다. 착한 선진화는 문화예술의 선진화를 포함한다.
 
착한 선진화는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development) 개념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비슷한 개념으로 성찰적 근대화(reflexive modernization)가 있다. 성찰적 근대화를 주장한 울리히 벡(Ulrich Beck)은 성장과 정보화의 미래가 황금빛 정보사회가 아닌 위험사회도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만 밀어붙이는 근대화가 아닌 뒤도 돌아보는 성찰적 근대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선진화와 같이 하는 세계화, 그리고 정보화가 정신적 성장과 문화예술의 선진화를 포함하여야 진정한 착한 선진화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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