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는 변화를 요구한다
지암선진화아카데미 18기 조교 김한슬(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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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전 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막말, 혐오표현 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보호무역주의 회귀 등 중장기적 위험요소들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가 트럼프의 당선으로부터 얻는 시사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변화'입니다. 트럼프의 당선요인에 대한 여러 사후적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주요한 요인은 아마도 미국인들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요구의 분출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실제로도 CNN 미국대선 출구조사 결과, 유권자들은 클린턴 후보에 대해서는 그의 '경험'과 '올바른 판단력' 등을 주요 자질로 뽑았으나 트럼프에 대해서는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주요 자질로 뽑았습니다.
이는 비단 미국 유권자들만의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그 어느때보다 혼란스러운 정권말기를 보내고 있으며, 그 어느때보다 힘든 경제상황에 처해 있는 이러한 시대에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대한민국 국민들 또한 누구보다 변화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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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변화는 쉬운 것이 아닙니다. 하물며 내가 가진 작은 습관하나 바꾸기도 힘이 듭니다. 왜냐하면 변화에는 항상 아픔이, 고통이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아픔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발전할 수 없습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더 큰 아픔이, 더 큰 고통이 찾아옵니다.
조선시대, 세계 정세를 파악하지 못하고 안일한 생각에 사로잡혀 발생한 일이 무엇입니까? 임진왜란이고 식민통치였습니다. 오늘날 아픈 역사의 반복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은 세계적인 흐름을 놓치지 않고, 그 흐름 속에서 한국의 역할을 정립하고 국내적 변화요구에 대처해나가는 것입니다.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펼쳐지는 구조적인 변화들, 구조적인 흐름들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흐름을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구조적인 틀을 통(通)해 우리의 위치를 잡고, 국내적으로도 소통하여 변화를 추구해나아가야 합니다.
국내적으로도, 국외적으로도 '불통'이라면 어찌 변화할 수 있을까요? 오늘날 이 시대는 '변화'를 요구합니다.
사진1: hankookilbo.com
사진2: ci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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