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대한민국을 음악으로 행복하게 바꾸자
지암 선진화 아카데미 18기 조교 이경한(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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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한테 "당신은 행복한가요?"라고 묻는다면 거의 모두가 불행하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저도 또한 불행하다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의 다른 나라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도 굉장히 불행합니다.
OECD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지수는 조사대상국 38개국 중 28위, 삶의 만족도는 31위, 공동체의식은 37위입니다. 우리나라의 평균 자살인구는 10만명당 27.3명으로 OECD회원국 중 1위이며 우리나라는 13년 연속 1위의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이렇게 불행한 것일까요? 분배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도 문제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소득분배 상태는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양호한 상태이기 때문에 분배의 양극화말고 다른 이유가 있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분배의 양극화, 즉 물질적 측면의 문제가 아닌 정신적 측면의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행한 것입니다. 경제성장을 제일 중시하면서 끊임없이 달려온 결과 세계에서 유례없는 경제성장에는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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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극한의 경쟁에 내몰리게 되어 삶의 여유를 잃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졌습니다.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우리나라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밝고 경쾌한 음악을 들으면 듣는 사람의 기분도 음악처럼 밝아집니다. 슬픈 음악을 들으면 듣는 사람도 음악처럼 슬퍼집니다. 음악을 통해 희노애락을 느끼고 메마른 감성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악기를 연주함으로써 감정을 표출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 감정표현도 하지 못하고 마음 속에 품고만 있습니다. 악기를 연주하면 마음 속에 쌓여있는 감정들을 표출하고 마음의 평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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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중요한 음악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수능공부하느라, 성인이 되어서는 접할 기회가 적어서 음악을 제대로 누리지 못합니다. 그러니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불행한 것입니다.
초중고학생들에게 자습시간이 되어버린 음악시간을 보장해야 합니다. 음악시간을 자습시간으로 전용하는 학교들이 생기면서 학생들은 음악을 배우고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을 잃게 됐습니다. 음악시간에는 음악을 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을시 강한 행정규제를 해서라도 음악을 가르치도록 해야 합니다,
대학생들의 졸업요건에 음악강의 수강 및 악기실기 시험을 넣어야 합니다, 당장은 반발이 있을수도 있지만 음악을 접하고 악기를 다루기 시작하면 앞으로 인생을 사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동사무소나 시청에서 음악 및 악기강좌를 확대해서 일반인들이 음악을 접할 기회를 늘려야 합니다. 음악을 배움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고 악기를 배움으로써 해소할 수 있게 도와야합니다.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우리나라 사람들이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음악과 함께하게 된다면 행복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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