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학을 통해 본 중국의 무한한 가능성
- 이제부터 시작하는 중국
지암 선진화 아카데미 17기 손재정(고려대학교 중국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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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실체를 판단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한편으로는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그럼에도 아직 보완하여 나아가야 할 것이 많은 중국. 중국의 양면성은 외부인들로 하여금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알 수 없게 만듭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도 중국을 무시할 수 없게 만드는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중국인들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무시할 수 없게끔 은근히 그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것 역시 하나의 이유입니다. 도대체 중국의 저력은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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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 도시 중 하나인 청도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혼재된 묘한 도시입니다. 마천루가 솟아있으면서도 그 아래로 수레를 끄는 넝마주이가 활보하는 이중성을 대하고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면 이미 중국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청도는 극과 극을 잇는 도시입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중국인의 특성은 바로 개인주의입니다. 중국은 소유제를 우회하여 시장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로서 즉, 중국은 아직껏 시장지위국의 지위를 타 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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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사회주의적 사고에서 완전히 탈피하지 못한 중국인들은 철저히 할당받은 양에 대해서만 책임을 지고, 기업에 대하여 적극적인 충성심을 보이지는 않는 경향성을 대개 지니고 있지 않은가 하는 부분에서 한국기업의 애로사항이 없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게 됩니다.
또한 최근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정책 추진,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남발 등의 조치로 인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여건은 날이 갈수록 좋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와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어떻게든 극복하여 나아가고자 하는 한국 기업의 의지는 참으로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청도 견학을 통해 중국에 주재한 각 방면의 전문가 분들, 일선에 나아가 담당하고 계신 실무자 분들을 만나 뵙고 그 견문과 안목을 접하여 크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있고, 대한민국이 있어 이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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