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산업, 중국에 미래가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함께하는 다국적기업 경영 세계화 현장학습
지암 선진화 아카데미 17기 조형원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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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빵집에 가니 제가 좋아하는 생크림 빵이 다 팔리고 없어서 슬펐습니다. 분유 제고량이 넘쳐서 생산을 중단하니 분유 제조의 부속물인 생크림이 부족해졌다고 합니다. 국내산 우유의 생산 원가가 높고 원유가격연동제가 시행되다 보니 우유 판매량이 낮아져서 남은 우유를 분유로 만들어 쌓아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수요공급의 블균형 문제를 해결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한국은 땅이 좁고 인구도 적어서 우유의 생산비를 한없이 낮출 수도 없고 시장을 한없이 키울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유와 분유를 해외에 팔아서 수요를 늘리는 것만이 수요공급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유를 어디에 팔 수 있을까요? 답은 중국입니다. 중국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13억이 넘는 어마어마한 인구와 거대한 경제력을 지닌,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우유 뿐만이 아니라 가공식품, 신선식품, 간식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식품이 수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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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중국산 식품은 한국산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가격 차이로 인해 중국산 식품이 어느덧 우리 식탁을 완전히 점령해버렸을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가격이 높은 한국산 식품이 중국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판매되는것이 가능할까요?
중국의 상황을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은 국민소득이 점점 10000달러에 가까워지면서 소비재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재의 경우 식품과 화장품에 관련해서는 다소 가격이 높더라도 안전하고 몸에 좋은 상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충분히 있습니다. 식품과 화장품은 건강과 직결되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국산 식품의 안정성이 의심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면서 중국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등의 해외 식품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는 점, 한류 효과로 인해 치맥과 라면, 떡볶기 등 한국산 식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점 또한 좋은 기회입니다.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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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중국에 우리 식품을 더 많이 수출할 수 있을까요? 우선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위생입니다. 중국의 위생 기준은 한국보다 높은 수준이고 중국인들은 점점 위생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확대를 통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생각해야 할 점은 판매량 예측입니다. 중국의 경우 영토가 넓고 기후가 다양한 데다가 인구가 많아서 한국에 비해 식품의 판매량 변동이 심한 편입니다. 이 때문에 주문 예측을 잘못상품 할 경우 큰 손실을 볼 수 있으므로 현지외 협력해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요 예측 기법을 개발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는 일종의 역발상으로 한국에 중국 식품기업을 유치하는 것입니다. 중국의 식품 생산, 유통 기업을 한국 송도나 새만금 공단 등지에 유치해서 한국에서 생산된 식품을 직접 유통하게 하는 것입니다. 중국과의 문화차이와 특유의 꽌시 문화를 고려하면 중국 기업이 중국에 직접 유통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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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중국 식품기업을 유치할 경우 중국 기업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생각보다 높습니다. 오늘날에는 말레이시아산 팜유와 미국산 옥수수 등 세계 각지에서 식품원재료를 구매해서 식품을 제조하고 각지로 판매하는데 한국은 상품 신뢰도도 높고 중국보다 FTA가 잘 되어 있어 중국기업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의 식품을 중국인의 가슴 속에 인지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직 한류의 영향력이 남아 있을 때 한국의 과자류처럼 중국인의 정서와 생활습관에 녹아드는 식품을 개발하여 오랫동안 사랑받는 제품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중국의 부상이 무서운 요즘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철저히 대비할 수 있다면 중국의 부상은 위협이 아니라 커다란 축복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식품이 세계 속에서 사랑받는 그날까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사진1 출처: 중궈칭녠왕<中國靑年網>
사진4 출처:【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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